인생에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삶의 중심이 되는 철학. 그것이 있어야만 어른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철학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획일화하겠다는 말과 같다. 철학을 세우고 그 철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곧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이제 고정하겠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철학이라는 것의 전제는 중심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는 세상으로부터 항상 배우고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것들에 대해서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닐까? 삶의 중심을 잡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에서 오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로 제대로 철학을 가진 것이 아닐까.
매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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