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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7

책읽기는 저자와의 대화다. 책은 감상하는 책이 있고, 책으로 하여금 정보를 얻는 책이 있다. 감상하는 책은 그냥 천천히 감정선을 따라서 읽어내려가면 된다. 감정선을 느끼면서 읽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한다. 하지만 정보성 책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서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 정보성 책은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파악하고 그 안에 통계와 인물, 대명사를 위주로 외워야 하는 인풋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책이다. 우선 책의 표지와 책날개에서 제목과 저자가 소개를 읽어내려간다.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제목으로 하여금 무슨 이야기를 적었는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저자에게 편한 이름을 부여한다. ex) 김, 유, 스티브 등등 편한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곤 머리속으로 그들을 부르며 목차를 들여다본다. 목차의 순서와.. 2022. 8. 10.
6. 암기는 왜 하기 싫고, 기억에 남지 않을까? 암기는 누군가 시켜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일단 무조건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한다. 눈은 글씨를 보고 뇌는 새까맣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시간만 글 앞에서 보내고 나는 그저 달달달달 글자를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면 모든 기억은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인간의 기억력은 맥락에 의존한다. 모든 기억은 앞선 기억과 이어지고 맥락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어릴 적 태초의 기억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이런 인간이 암기라는 말로 그저 단어를 머릿속에 집어넣으려고 억지로 글만 쳐다보고 있으면 어떻게 뇌가 그것을 '기억'으로 남길 수 있을까? 기억이란 '맥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저 새로운 것은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앞선 기억과 합성하고 새로운 맥락을 이어서 뇌가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 .. 2022. 5. 4.
5. 인생은 세일즈다. 나에게 먼저 팔 수 없다면 고객에게는 더더욱 팔 수 없다. 혹은 내가 먼저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고객에게 어필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반면 내가 봐도 내 상품이 너무나 괜찮고 내가 너무 다른사람들이 쓴다면 너무나 큰 이득을 볼 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진다면 그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는다. 그를 위한 공부는 당연하고 부차적인 것이다. 이 논리는 다른 어떤 인생의 요소에 가져다 두어도 적용할 수 있다. 가령 취업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같은 인재를 알아보지 못한다고 불평불만을 한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자. 내가 사장이라면 나를 내가 바라는 연봉에 고용하겠는가? 자신감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나의 능력을 더 키워야 한다. 반면 내가 너무나 자신감 있다면 그 곳에서 당신을 알아보지 .. 2022. 4. 28.
4. 스트레스 호르몬의 긍정성 스트레스는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시키기도 하지만 이에 대항하는 DHEA라는 물질도 같이 분비시킨다. 코르티솔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무기력감과 자꾸만 자신의 부정적인 감각 속으로 우리를 끌고 내려갑니다. 그런데 이에 대항하는 물질 DHEA는 오히려 활력을 상승시키고 기억력을 높여주며, 삶을 더 긍정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명 서로를 보완할 두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나쁜 면만 보고 자꾸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자신을 갉아먹는 것일까? 그것은 평소의 생각에 달려있습니다. 평소에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인드셋이 되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결국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게끔 .. 202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