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에게 있어서 성에너지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에너지다. 종족번식이 중요하지 않는 생명체는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며 진화를 계속하는 것. 생존하는 것. 그것은 생명체로써 당연한 제1순위 목표다. 인간에게 있어서도 성에너지는 최고의 에너지다. 그렇기에 인간사회가 시작된 이례로 남녀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상당한 치욕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결혼과 양육이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가치관이 널리 퍼지면서 인간의 성에너지를 사용하는 법을 잃어가고 있다. 부모님이 대단한 것은 아무런 대가도 없이 하나의 생명체를 위해서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함에 있다. 그것이 성에너지가 가진 기적인데 그러한 기적을 선택으로 바꾸고 거대한 에너지를 손에서 놔 버리니 사회가 점점 힘을 잃고 있는 것이다. 사회란 곧 인간들이 모인 곳이고 사회의 구성원인 인간들의 에너지에 따라서 사회의 에너지 또한 변화하는 것인데 말이다.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고 이성과 가정을 이루고 그 결실인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인간. 아니, 생명체에게 당연한 것임에도 성에너지를 놓아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생명체로써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매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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