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멸1 168화. 사치 사치를 좋아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경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사치란 본능에 가까운 것이다. 자신의 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을 사고 싶어 하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에 끌리는 이유는 인간에게 사치란 자신을 타인과 차별화시켜주는. 혹은 타인과 같아지는 행위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특별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치란 인간이 지닌 기본적인 욕구이며, 사치스러운 사람들이 바보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사치의 욕구를 이겨내고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봐야 옳은 것이다. 무작정 사치를 멀리하고 경멸하기보다는 자신에게도 그러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조금씩 본능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2022.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