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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2

185화. 상처 덥다의 반대는 춥다. 밝다의 반대는 어둡다, 크다의 반대는 작다 등등 상대적 개념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 이 모든 것들은 언어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것을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도 이런 개념들이 대립한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곤란과 역경으로 작용하여 작은 변화가 큰 상처가 되고 단순한 거리가 소원해지거나 절교로 이어지고 만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민은 이 정도의 차이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놓은 불평불만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상처 입히면서 살아갈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세상에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지가 존재할 뿐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무지하고 삶의 개념에 대해서 무지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상처를 .. 2022. 11. 26.
90화.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는 것이 사랑이 아니다. 그저 그 사람이 생긴 대로 습관대로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원하다가 상처받고 그것을 토대로 인간관계를 이어간다. 주고받는 관계로. 하지만 무언가를 주고받는 것이 정말로 인간과 인간의 관계인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하거나 뭔가를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그 사람이 생긴 그대로 존중해주고 그에 따라 대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나눔이고 상대방 또한 그렇게 느낄 것이다. 모든 상처는 욕심에서 시작된다.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을 대한다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2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