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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6

282화. 법칙 세상에 알려진 법칙들은 정말로 세상을 살아가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일까? 선한 자는 언젠가 꼭 복을 받고 악한 자는 언젠가 꼭 벌을 받는다. 이런 선악의 법칙들은 반드시 유효한가? 혹은 부자는 욕망에 사로잡혔으며 언젠가 부로 인해서 반드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등등 세상에는 반드시 따라야만 할 것 같은 법칙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러한 법칙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부자라고 해서 꼭 돈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 사람도 많고 악하다고 불리지만 자신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세상의 법칙을 벗어난 사람인가? 사실 법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이 신이라는 이름을 빌려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 2023. 3. 4.
281화. 진리 세상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리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상의 마스터키다. 모든 것을 알고 활용할 수 없으니 그것들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진리가 존재하고 그것만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인간의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세상에는 아직도 인간이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고 인간은 아직도 일일이 그 사실들을 검증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눈을 감기 전까지 알던 진리가 세월이 지나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는 것을 조상들의 기록으로 인해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진리라는 마스터키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은 언제까지고 존재할 것이다. 종교를 믿고 전통을 따르는 것은 결국 진리라는 신과 .. 2023. 3. 3.
196화. 가짜교사 세상에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마치 도움이 될 것 같은 말들을 해주는 가짜 교사들이 많다. 이런 건 좋은 것이고 이런 건 손해이니 하지 마라. 이런 사람들과 교제해야 삶이 좋아진다. 인맥은 이런 식으로 넓히는 것이다. 이런저런 일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가짜 교사들이 가르쳐주는 것들은 모두 가치 판단일 뿐이다. 모든 상황에 맞는 조언이 아닌 것이다. 그들은 본질에 대해서 조금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주어진 현상에 들어맞는 조언들을 마치 모든 상황에 맞출 수 있는 듯이 이야기할 뿐이다. 삶에 대해서 조언을 하려면 좀 더 본질적인 것을 가르쳐줘야 한다. 삶의 가치는 어디서 시작하는지. 인간이란 무엇인지.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어떻게 찾을 것인지 하는 것들 말이다. 이렇듯 .. 2022. 12. 7.
138화. 낮은 시점 가끔은 허리를 굽혀 가능한 한 가장 자세를 낮추고 세상을 바라보면 아주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어릴 적 멀게만 느껴지던 등굣길 동네 뒷산 그리고 넓은 운동장이 그렇다. 한없이 넓어 보이고 한없이 멀어 보이던 것들이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때 그 시절 신기하고 압도당하는 듯한 감정을 잊어버리고 살다가 낮은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눈높이 만으로 이렇게 세상이 다른데, 매번 같은 시선과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불평하는 것은 나 자신이 만들어낸 아집이었던 것이다. 세상을 다양한 높이에서 바라보고 좀 더 풍요롭게 느낄 수 있다면 매일매일이 어린이의 눈처럼 새롭고 즐거운 것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202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