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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2

103화. 믿음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믿음들을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옮기면서 살아간다. 인간이 생각하는 것들은 거의 다른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지는 암시의 일종이다. 그렇기에 인간들은 자신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기 싫어한다. 현대의 인간들은 대부분 자신이 특별하고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믿고 있으니 자신이 암시로 이뤄진 것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오히려 영원히 자신을 찾을 수가 없다. 자신의 생각이 어디서 기원하는지 깊게 생각해본적 없는 사람들이 현재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가? 이것 또한 역설적인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인정하고 인지해야만 진정한 자.. 2022. 9. 5.
40화. 아는 척. 어디선가 들어본 말 한 스푼, 어제 인터넷 신문에서 본 글귀 한 스푼, 친구에게 전해 들은 말 한 스푼 그렇게 작은 정보들을 쌓아서 누군가에 우리는 아는 척을 한다. 진정으로 그 지식을 알기 위해서 노력해보지도 않고, 아는 척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식이라기보다 인지에 가깝다. 사람의 인지는 대단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몇 년 전 모임에서 마주친 사람들 몇 년 후에도 기억할 정도로 우리는 눈으로 보고 친숙해진 것을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지식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의문을 가진다면 그 의문에 대해서 답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그 주제에 대해서 굉장히 심도 깊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진짜로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2022.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