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사물이나 상황 그 자체에서 오는 현실을 보지 못한다. 그것들을 바라보는 자신의 상상으로 누군가는 한없이 불행하게도 누군가는 한없이 행복하게도 바라보게 된다. 인간은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는 상상과 함께 살아간다. 이러한 상상은 자신이 머릿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또한 위험하고 또한 이롭다. 그렇기에 인간에게 현실이란 결국 자신 주변의 환경이 어떠한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는 것도 상당 부분 맞는 말인 것이다. 인간에게 그 어떤 상상도 가미되지 않은 현실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상상은 결국 현실을 왜곡하고 제대로 된 현실이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매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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