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화. 선입견

인간은 주변사람에게서 받은 암시를 그대로 이행하는 로봇과 같은 생물이다.

 

그런 인간은 언제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암시를 자신의 생각이라 착각하며 자신 이외의 모든 것에 선입견을 가진다. 그리고 선입견으로 대부분을 파악했다고 착각한다. 자신만의 기준이라는 것으로 말이다. 자신의 기준이 결국 자신도 모르게 자신 안에 만들어진 암시라는 것을 모르고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기에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만 하는 것은 정말로 내가 생각하는 것과 무의식적으로 따르는 생각을 구분하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모든 것은 어릴 적 부모님과 주변사람들로부터 전해진 것들이다. 자신의 어릴 적 모습들과 현재의 자신을 바라보며 만들어진 자신을 깨부숴야 한다. 타인으로 인해 만들어진 자신을 깨부수고 다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의 자신을 스스로 다시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는 그 무엇도 아닌 나 자신이 만들어낸 단단하고 올바른 나다. 그런 나를 마주하게 될 때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그것을 해내지 못한다면 결국 누군가로부터 만들어진 나로 계속 선입견을 가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