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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

340화. 바램

by 글쓰는 개발자. 2023. 5. 2.

누군가에게 바램이 있다면 그 누군가는 내게 반드시 바램에 반응해야 할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바라는 순간 나 자신은 최면에 빠진다. 그 사람이 내 바램대로 움직여주기를 계속해서 원하게 되는 것이다. 상대방이 내 바램에 모자라면 계속해서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생겨나게 된다. 그것이 분노, 공포, 짜증 등의 부정적인 감정일 수도 있다. 그런 상태가 되면 처음엔 단순한 바램이었던 것이 점점 다른 감정으로 바뀌며 내 삶을 좀먹어간다. 단순한 바램으로 시작했을 뿐인데 말이다. 바램은 타인에게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바램대로 나 자신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은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지만 나는 가능하기 때문에 바램에 대한 보상은 물론 자기 효능감까지 얻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어떤 것을 바라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은 삶에 큰 에너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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