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화. 자기평가

인간은 이상한 존재다. 제멋대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스스로 행동한적 없는 것들에도 죄책감을 가지거나 우쭐하곤 한다. 다른사람의 복권 당첨을 보며 후회하고 계획을 이루지 못한 자신을 보며 좌절한다. 우연히 얻은 것에 대해서 우쭐하고 앞으로에 대해서 강한 긍정을 보인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과거와 미래에 일어날 일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판단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간은 오직 현재 지금 이 시간에만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확실히 바꿀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 현재에 대한 자기평가만이 미래와 과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