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1 304화. 멍 멍한 사람을 보고 우리는 맹하다느니 생각 좀 하고 살라느니 하는 조언 아닌 조언들을 하곤 한다. 하지만 정말로 아무 생각도 없이 멍~하니 있는 것은 인간에게 정말로 힘든 일이다. 인간은 한시도 정보 받아들이기를 멈추지 않는다. 매 순간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려 한다. 스마트폰이 이렇게 급속도로 사람들에게 퍼진 것도 어쩌면 매 순간 스마트폰이 전해주는 새로운 정보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멍한 사람들은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을까. 그들 대부분은 정보를 차단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인 정보를 이용해서 스스로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일 것이다. 그것이 멍한 상태인 것이다. 인간은 단 한시도 뇌를 쉬게 두지 않는다. 그래서 명상이라는 것으로 뇌를 멈추는 것이 수행의 일종이 된 것이.. 2023.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