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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2

222화. 있는 그대로 사랑이란 무엇일까. 한 사람과 항상 함께하고 싶고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것.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것. 혹은 세상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은 것. 등등 수많은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대에서 바람이 되고 바람은 실망으로 바뀐다. 모든 걸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이 어느새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하는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기대라는 것을 만들어내지 않아야만 하는 것 아닐까? 자신의 결핍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자신의 결핍을 상대방에게 투영해서 위로를 얻으려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다. 사랑은 아무 전제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그 무엇도 바라지 않는 있는 그.. 2023. 1. 3.
189화. 바람같은 비판 곰팡이는 통풍이 되지 않는 축축한 곳에서 자라고 번식한다. 이와 같이 비판이라는 바람이 없는 조직은 쉽게 부패와 이권다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비판이란 의심이나 심술에서 나오는 고약한 의견이 아니다. 비판은 바람과 같아서 시원하게 눅눅하게 조직 속에 곪은 부분들에 바람을 불어넣어 준다. 좋은 비판을 많이 하는 조직일수록 그 내부는 매일매일 새로운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 바쁘게 움직인다. 비판은 쉼 없이 듣는 것이 좋다. 바람과 같은 비판이 가득한 조직은 언제나 미래를 향해서 매일매일 나아가고 있다. 2022.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