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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시7

328화. 최면 모든 인간은 최면에 빠진다. 누군가 거는 최면이 아닌 자기 자신이 거는 최면이다. 이러한 자기 최면은 어떤 사건으로 최면이 깨지지 않으면 평생 그 상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아니, 깨진다고 해도 새로운 삶을 산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 계기를 얻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자기 최면을 깨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 최면은 유년기에 주입된 주변 어른들의 암시로 이뤄진다. "너는 이런 사람이다", "이건 선한 것이고 이건 악한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야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등등의 암시가 아직 자아가 완성되지 않은 유년기에 여러 번 반복되어 주입되면서 스스로 자기 최면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렇게 확신에 찬 '나'가 만들어지는데 그것이 누군가가 만들어준 것인지 모른 채로 대부분의 사람들.. 2023. 4. 20.
314화. 최면 인간은 누구나 최면에 걸린 채로 살아간다. 최면이란 아무런 비판의식과 거부감 없이 타인이 제시하는 암시가 무의식에 새겨져서 자신도 모르게 암시를 이행하는 상태를 말한다. 모든 인간은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최면에 걸리고 남은 인생대부분을 부모가 남겨준 최면을 그대로 이행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대부분 부모와 비슷한 인생을 살다가 삶을 마감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암시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그중 자신과 가깝고 친밀한 이들에게 최면에 걸려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부자들은 부자가 되는 최면에 걸려 자연스레 부자가 되고 빈자들은 빈자가 되는 최면에 걸려 자연스레 빈자가 된다. 주변에서 하는 말들이 곧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되기 때문에 인생은 최면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잘못된 최면에서 벗.. 2023. 4. 5.
285화. 습관 같은 하루 습관 같은 하루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시 떠올린다. 그리고 내가 살고 싶었던 삶을 진정으로 살아냈는지 확인한다. 나는 정말로 내가 원했던 삶을 살아냈는가. 그래서 지금 현재에 만족하는가. 대답은 항상 '아니' 다. 왜 항상 하루에 만족하지 못했을까? 하루를 만족스럽게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답은 행동하는 것이다. 단 한순간도 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머릿속에서 떠나보내지 않으면서 깨어있는 상태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 다른 사람들의 암시에 휩쓸리지 않으며 내가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인간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암시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 2023. 3. 7.
250화. 암시 모든 사람이 타인에게서 암시를 받으며 살아간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고 서로에게 관심이 많고 상대방에게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암시는 조금만 방심하면 자칫 본래의 자신인 줄 착각할 수도 있게 된다. 암시란 타인에게서 타인에게로 옮겨간 생각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다움을 암시로써 보내고, 자식은 부모에게 부모다움을 암시로써 보낸다. 친구사이에는 친구다움을, 연인, 동료 등등 모든 관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암시를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 암시가 잘못된 것일지라도 인간은 공동체를 이룸에 있어서 암시를 무시할 수 없다. 암시란 서로의 관계를 이어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공동체에서 배제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서도.. 202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