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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

328화. 최면

by 글쓰는 개발자. 2023. 4. 20.

모든 인간은 최면에 빠진다. 누군가 거는 최면이 아닌 자기 자신이 거는 최면이다.

 

이러한 자기 최면은 어떤 사건으로 최면이 깨지지 않으면 평생 그 상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아니, 깨진다고 해도 새로운 삶을 산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 계기를 얻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자기 최면을 깨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자기 최면은 유년기에 주입된 주변 어른들의 암시로 이뤄진다.

 

"너는 이런 사람이다", "이건 선한 것이고 이건 악한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야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등등의 암시가 아직 자아가 완성되지 않은 유년기에 여러 번 반복되어 주입되면서 스스로 자기 최면을 만들어내게 된다. 그렇게 확신에 찬 '나'가 만들어지는데 그것이 누군가가 만들어준 것인지 모른 채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간다.

 

진정한 나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부여받은 암시로 이뤄진 '나'를 벗어나 내면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워진 다음에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매 순간 현재의 내가 정말로 '나'인지 생각하며 자유로움을 추구해야만 한다. 그것이 잘못된 자기 최면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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