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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2

222화. 있는 그대로 사랑이란 무엇일까. 한 사람과 항상 함께하고 싶고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것.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것. 혹은 세상 모든 것을 함께하고 싶은 것. 등등 수많은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대에서 바람이 되고 바람은 실망으로 바뀐다. 모든 걸 함께하고 싶었던 사람이 어느새 모든 것이 불만족스러운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하는 것은 어쩌면 처음부터 기대라는 것을 만들어내지 않아야만 하는 것 아닐까? 자신의 결핍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 자신의 결핍을 상대방에게 투영해서 위로를 얻으려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욕심이다. 사랑은 아무 전제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그 무엇도 바라지 않는 있는 그.. 2023. 1. 3.
90화.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는 것이 사랑이 아니다. 그저 그 사람이 생긴 대로 습관대로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원하다가 상처받고 그것을 토대로 인간관계를 이어간다. 주고받는 관계로. 하지만 무언가를 주고받는 것이 정말로 인간과 인간의 관계인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내 입맛에 맞게 바꾸려고 하거나 뭔가를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그 사람이 생긴 그대로 존중해주고 그에 따라 대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나눔이고 상대방 또한 그렇게 느낄 것이다. 모든 상처는 욕심에서 시작된다.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다른 사람을 대한다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2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