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몽롱한 기분을 느끼면 잠을 잘 잔것일까? 눈이 번쩍 뜨이고
'아 너무 잘잤다'
생각되면 잘잔것일까? 너무너무 맑은 정신인데 사실 밤새 어떤 생각에 빠져있었다면 못 잔것일까? 매일 한번은 해야하는 일이지만 조절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잠에 대한 생각을 적어본다.
매일 아침 나는 잠을 잘 잔건가 의식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있다. 그런 시기에는 무슨일이 생겨도 잠을 잘자거나 못자서 그렇다고 잠에게 모든 잘못을 맡겨버린다. 근데 잠이란 정말 그 모든 것에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나는 오랜시간 잠이라는 것에 집중해서 몇달을 뜬눈으로 지새기도 하고 어떨땐 세상모르게 15시간 가까기 자본적도 있다. 그때마다 생각한 것은 이 모든게 잠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잠에 대해서 생각하면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오락가락하였고 그럴때마다 오늘은 기필코 잘 자고 말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그런데 매번 그런 생각을 할때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잠이라는 키워드에 너무 집중해서 잠을 자야함에도 잠을 자야한다고 스스로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았을까? 아니면 이미 잠을 못자는 것이 몸의 패턴으로 쌓여서 잠을 못자는 것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답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냥 잠에 대한 것을 모두 포기한 시기가 있었다.
'에라이... 오늘도 못잘텐데 그냥 밤늦게까지 책이나보고 공부나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던 시기에 갑자기 잠을 잘자기 시작했다. 어쩌다 못자더라도 '원래 그랬는데 뭐...' 라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게 되었다. 그런 시기를 거치고 나니 정말 거짓말처럼 아침마다 졸려서 일어나기가 힘들정도로 잠이 들었다. 이런시기를 거치면서 생각한 것이 오히려 '잠에 대해서 너무 생각할 수록 더 잠을 못자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숙면에 관한 책도 여러권 읽었고 좋다는 음식,운동,습관 등등을 모두 적용해도 안되던 것들이 갑자기 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잠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시기가 오면 어김없이 또 불면이 찾아온다. 잠에 대한 생각을 잊고 하고싶은 것들을 하는 일상이 이어지다보면 또 다시 잠에대해서 생각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내일 ~일을 하려면 오늘 좀 푹자야할텐데...'
라는 생각을 하면 어김없이 그날은 잠을 설친다. 그러면 또 하루종일 잠에 대해서 생각하게되고 잠을 설치게 되는 것이다.내가 그 일들에 온전히 몰입하지 못해서 그런 것일거라 생각한다. 정말로 그 일에 푹빠져서 잠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잠을 자려는 생각이 아니라, 잠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했을테니까.
조금 더 내 목표에 몰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매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화. 상상의 힘 (0) | 2022.04.24 |
---|---|
6화. 깊은 호흡에 대한 생각(불면증을 이기는 스트레칭법 공개) (0) | 2022.04.23 |
4화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0) | 2022.04.21 |
3화 에이 그거해서 되겠어? (0) | 2022.04.20 |
2화 최고의 통증치료는 올바른 자세. (0) | 2022.04.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