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는 몽블랑이라는 봉우리가 있다. 그곳에 관광객들은 모두 몽블랑에 시선을 두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하지만 그 주변 모든 봉우리들은 몽블랑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다. 왜 관광객들 대부분은 몽블랑에만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을까? 관광객들은 몽블랑을 관람하기 전 '몽블랑은 가장 높은 봉우리로 천연의 아름다움에 싸여 있다.' 는 관광적인 지식을 가지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자신이 미리 지식으로 받아들인 몽블랑만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바로 지식의 함정에 빠지게 된 것이다. 지식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식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본 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지식을 얻었다고 해도 자신이 직접 그 지식을 활용하고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그 지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주변 모두가 절경임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몽블랑의 관광객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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