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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

162화. 인간

by 글쓰는 개발자. 2022. 11. 3.

신을 믿는가. 만약 신을 믿지 않는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표현될 수 있는가? 신이 없다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한다면 인간은 그저 세포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생체 기계와 같다. 영양분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생존을 위한 욕구들을 위해서 생활한다. 인간은 태어날 유전자에 의해서 특별한 사람이 정해져서 태어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성이라고 말하는 모든 사람의 평등은 신을 믿지 않는 순간부터 부정되고 그저 인간은 태어난 대로 살아갈 뿐인 존재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을 믿으며 살아간다. 인간에게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 그저 태어났기에 살아갈 뿐인가. 아니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인가. 인간이 왜 인간다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 인간다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결국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인간인가. 어떤 인간이길 바라는가. 어떤 것을 가지고 태어났느냐는 모두 다르지만 어떤 인간이 되길 바라느냐의 질문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한 고뇌하는 인간이 된다. 그렇기에 인간은 인간다움을 결코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순간이 바로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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