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의 반대는 춥다. 밝다의 반대는 어둡다, 크다의 반대는 작다 등등 상대적 개념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 이 모든 것들은 언어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것을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도 이런 개념들이 대립한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곤란과 역경으로 작용하여 작은 변화가 큰 상처가 되고 단순한 거리가 소원해지거나 절교로 이어지고 만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민은 이 정도의 차이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놓은 불평불만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상처 입히면서 살아갈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세상에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지가 존재할 뿐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무지하고 삶의 개념에 대해서 무지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상처를 주고받고 또한 스스로 상처를 만들어내며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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