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익숙함을 아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리고 익숙한 것을 좋아한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많은 히트곡들 사이에 새로운 곡을 들려줌으로써 또 다른 히트곡을 만들어낸다.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 무언가를 팔아야 할 때도 그 사람이 익숙한 정보를 찾아내고 그 정보를 활용해서 그 사람과 친해진 뒤 친숙함을 무기로 그 사람에게 제안하는 이유도 그런 것이다. 인간에게 익숙함이란 결국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안전선 안쪽으로 들어갈 자격을 나타내는 것이다. 살아왔던 환경과 비슷한 그 무언가에 끌리는 것이 결국 인간인 것이다. 그래서 친구, 연인, 가족은 모두 닮은 모습인 것이다. 그것이 좋은 것이고 그것이 자신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아온 익숙한 삶. 그것이 결국은 자신의 취향과 인생까지도 결정하는 것이다. 익숙함이라는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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