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타인에게서 암시를 받으며 살아간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고 서로에게 관심이 많고 상대방에게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암시는 조금만 방심하면 자칫 본래의 자신인 줄 착각할 수도 있게 된다.
암시란 타인에게서 타인에게로 옮겨간 생각이다.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다움을 암시로써 보내고, 자식은 부모에게 부모다움을 암시로써 보낸다. 친구사이에는 친구다움을, 연인, 동료 등등 모든 관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암시를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그 암시가 잘못된 것일지라도 인간은 공동체를 이룸에 있어서 암시를 무시할 수 없다. 암시란 서로의 관계를 이어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무시하는 것은 공동체에서 배제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서도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현대에 잘못된 암시를 마구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암시를 구분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암시만을 남기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암시는 무의식에 남고 무의식은 삶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 이상 잘못된 암시를 자신에게 남기지 않고 업적을 이룬 위인들의 암시만을 자신에게 남길 수 있다면 보다 뛰어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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