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사람을 들뜨게 만들기도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기도 한다.
걷기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활동이지만 살기 위한 목표를 가진 걷기가 아니라, 아무런 목적도 없는 생각 없는 걷기가 때로는 살기 위해서 더욱 필요한 걷기가 될 때가 있다. 바로 목표만을 위해 걸어가는 자신을 바라봐야 할 때가 바로 그때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어디로든 걸어가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 생각이 어떠한 답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생각이 증폭되고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걷는 것은 오히려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도 못한 답을 찾을 수 있게 해 준다. 과학적 걸음의 효과도 좋지만 결국은 자신의 안에 있는 무의식의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생각 없이 걷기의 본질이다. 인간의 무의식은 논리보다 가치 없어 보이지만 대부분의 행동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온다.
가끔은 무의식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무작정 걸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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