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화. 실망

나 자신에게 실망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때는 언제인가. 나는 내가 원하던 내가 아닐 때 나에게 실망한다.

 

내가 그리던 정직하고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을 때 나에게 실망한다. 그렇다면 왜 그런 모습이 되지 못했는가. 그것은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 그 목표에 집중하고 그런 내가 될 수밖에 없는 전략을 짜지 않아서이다.

 

인간은 항상 집중을 원하기 때문에 단 한순간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에서 집중을 잃으면 즉각적으로 그 집중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곳으로 향한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타인의 콘텐츠들에 빠지는 것이다. 인간은 단 한순간도 집중을 잃지 않는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항상 집중한다.

 

우리가 말하는 집중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한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그런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신이 원하는 상태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 주변환경부터 바꿔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