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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401

113화. 인생의 철학 인생에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삶의 중심이 되는 철학. 그것이 있어야만 어른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철학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획일화하겠다는 말과 같다. 철학을 세우고 그 철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곧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이제 고정하겠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철학이라는 것의 전제는 중심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하는 세상으로부터 항상 배우고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것들에 대해서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닐까? 삶의 중심을 잡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에서 오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로 제대로 철학을 가진 것이 아닐까. 2022. 9. 15.
112화. 성급함 서로 사랑하고, 서로 싸우고, 서로 존경할 때 두 사람 중 한쪽만이 고뇌한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바로 성급함이다. 성급함은 어떤 경우나 상황에서도 일관성을 잃게 만든다. 그들은 작은 변화에도 성급하게 반응하고 흐름을 깨버린다. 그리고 성급하게 결단을 내려버린다. 그래서 처음의 느낌과 앞으로의 예감을 모두 불안하게 만든다. 삶에서 적어도 태도에서 만큼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성급함이 몸에 베인 사람들은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자꾸만 이런저런 자극들에 반응하고 좀처럼 침착하게 상황을 바라보지 못한다. 성급함은 자신의 삶을 위태롭게 만든다는 것을 깨닫고 꾸준함과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2022. 9. 14.
111화. 성장 인간은 성인이 되면 성장이 끝난 줄 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런 사람인 것을 납득시키고 그대로 살아가려 한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그러니 알아서 맞춰줘라." 이런 자세는 인간관계를 악화시키고 편협한 사고를 더욱 깊게 만든다. 인간의 성장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본인이 노력한다면 언제든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스스로 성장을 끝내려는 사람만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분명히 나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항상 성장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 깨어있는 삶을 사는 첫걸음이다. 2022. 9. 13.
110화. 강함 인간에게 주거를 제공하고, 오락을 제공하고, 풍부한 음식과 산해진미를 제공하고, 건강까지 주어도 인간은 언제나 불행과 불만을 느낀다. 인간은 언제나 인간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강함을 원한다. 불로불사를 꿈꾸거나 상상의 힘을 원하고 초월적인 지식을 얻기를 원한다. 그래서 삶은 언제나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결국 이뤄질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깨닫고 삶에서 어떻게 만족을 이끌어낼 것인지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2022.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