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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

173화. 친구

by 글쓰는 개발자. 2022. 11. 14.

친구가 고통스러워할 때 곁에 있어주는 것은 소중한 친구가 맞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아니다. 고통받고 있는 친구에게 위로를 건네고 친구가 고통 속에서 벗어나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만 진정한 친구다. 같은 고통 속에서 감정만 나눠주는 것은 그저 고통을 받기 위해서 하는 행동일 뿐이다. 스스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 보면 결국 친구와 멀어지게 될 뿐인 것이다. 고통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피하고 멀리하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친구다. 혹자는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만 진정한 친구라고 말하지만, 일부러 고통을 찾아가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구원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학대행위일 뿐이다. 고통보다 빛나는 희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삶에서 고통은 언제나 찾아오는 것이기에 고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찬란한 희망에 집중하도록 서로를 응원해주는 것. 그것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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