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화. 일탈

오래 지속된 습관을 벗어나는 일탈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래 지속된 습관이라는 것은 나도 모르게 지속하고 있는 하루패턴이다. 그런 패턴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나를 가져다 놓아야만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떻게 해야만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신호와 보상을 확인하자.

 

어떤 신호에 나 자신이 그 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어떤 보상을 받게 되는지 생각해 보자. 저녁밥을 먹은 뒤 의자에 앉아 티브이를 보며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잘 시간이 되면 일기를 적고 스트레칭을 한 뒤에 잠에 든다. 그렇다면 신호는 저녁밥직후에 쳐다보는 의자가 될 것이고, 보상은 편안한 의자에 앉아 즐기는 여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원하는 미래를 가져다줄 수 없다. 원하는 미래를 위해서는 그 시간에 책을 읽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만 한다. 삶의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의 일탈이 필요하다. 그렇게 새로운 삶으로 서서히 물들어가고 싶다. 그러니 신호와 보상을 수정하고 패턴을 깨야한다. 저녁을 먹은 뒤 바로 의자에 앉는다면, 의자에 앉는 대신 바로 공부방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다. 책을 읽고 일기를 적으며 책을 읽었다는 뿌듯함을 보상으로 느낀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쌓은 하루하루가 결국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삶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