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 일기

311화. 훈육

by 글쓰는 개발자. 2023. 4. 2.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채벌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로 옳은 일일까?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금쪽이 방송에서 부모에게 막말을 하고 너무나도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보게 되었다. 당사자가 아닌 내가 보아도 너무나도 울화가 치밀고 당장이라도 아이들의 머리에 딱밤을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바꾸기 위해서 아이들을 인터뷰했을 때 아이들도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고 멋대로 행동하는 자신을 교정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 말은 부모가 그런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모든 아이들은 부모에게 거의 모든 생활방식을 물려받는다. 그 아이들은 부모의 분신이고 달라진 것은 환경뿐인 것이다. 영상에 나온 어른 대부분이 나 때는 저렇지 않았는데 나였으면 벌써 한 대를 때렸다. 너무 안타깝다. 등의 말을 했다. 부모와 아이들을 모두 인터뷰하고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일상에 바쁜 어른들이 오히려 자신을 방어하며 아이들이 청하는 도움신호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모든 자식들의 문제는 부모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부모의 부모로부터 내려온 암시로 인해서 우리는 정말로 프로그램되어 살아가는 로봇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훈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 또한 훈육이 필요하다는 암시를 받은 사람들일 뿐 훈육보다 칭찬과 격려 그리고 사랑이 더욱 효과적이고 아이들 정서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어른은 없을 것이다. 그저 자신이 조금 더 편하기를 원하기에 훈육이라는 방식으로 자신을 방어하려는 것일 뿐이다.

'매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3화. 시작  (0) 2023.04.04
312화. 자기암시  (0) 2023.04.03
310화. 부정암시  (0) 2023.04.01
309화. 믿음  (0) 2023.03.31
308화. 내면화  (0) 2023.03.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