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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

52화. 각자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by 글쓰는 개발자. 2022. 7. 1.

자기 계발 서적을 자주 읽다 보니 한 가지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그 본질은 하나로 통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 또한 나와 같이 매번 흔들리고 방황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인간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모두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모두 다른 인생을 사는 것은 '평범'이라는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둬두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그들은 어떻게 '평범'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고 있을까?

 

첫 번째, 그들은 삶의 오류에 대해서 깊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인생을 아무런 노력 없이도 얻어내고, 누군가는 최악의 환경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삶을 바라보며 절망한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도 반대쪽으로 가는 부류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의 경험과 지식에서 어떤 점이 특별한지 알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유의지로 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진 대로 살아가고 있다. 어릴 적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말과 태도의 평균이 곧 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기준으로 세우고 세상을 바라본다. 그러니 아무리 노력을 해도 같은 환경에서 바라보는 노력이 되는 것이다. 20이 최대라고 생각하는 노력과 100이 최대라고 생각하는 노력은 육체적 노동의 강도를 떠나서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의 한계를 어디까지 설정하느냐가 잠재력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가난이 대를 이어 내려오는 이유는 그 삶의 말과 태도가 대를 이어서 내려오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기준을 자신의 자식에게 주고, 자식은 또 부모가 되어 그대로 물려준다. 맹점은 그 누구도 그 기준이 누군가로부터 받아들인 암시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이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평생을 그것에 고통받으면서도 그것이 인생이라 받아들이고 고통을 인생의 일부라며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운에 맡겨버리는 것이다. 

 

두 번째, 인생은 복리의 원칙을 따른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복리의 수를 가져오는 것을 확실하게 남긴다. 보통의 사람들은 매번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하면서 복리의 원칙을 따르지 않고 조바심을 낸다. 복리란 원금에서 이자가 만들어지고 그 이자가 이자를 또 가져오면서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인데 보통의 사람들을 당장 몇 달, 몇 년 안에 큰 결과물을 얻기를 바라고 눈앞의 이득만을 쫓는다. 반면에 복리의 힘을 아는 사람들은 당장의 이득보다 장기적으로 이득을 가져오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한다. 가령 지금 당장 일을 하면 시간당 2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평범한 사람들은 그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시간도 더 투자할 것이다. 하지만 복리의 힘을 아는 사람들은 당장의 2만 원을 버는 일이 앞으로 자신에게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장 2만 원을 주는일 보다 당장은 아무런 소득이 되지 않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가져올 일을 당장은 아무런 소득이 없더라도 하는 것이다.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많은 기회를 가져오고 더 넓은 범위로 피보팅 할 수 있는 판을 마련해놓는 셈이다. 그리고 그 일은 더욱 폭넓고 더 큰 이익을 가져온다.

 

세 번째, 지식에 압도당하지 않는다. 지식이라는 것은 위대한 사람들의 말이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들이 위대한 업적을 만들어낸 것은 분명 그들이 생각하는 그 가치들의 결과이고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나 높은 벽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지식들에 압도당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그들의 지식을 맹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된다. 지식에 압도당한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고, 맹신한다는 것은 그들의 말은 기억하지만 나의 것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지식을 보고 자신의 언어로 해석하고 삶에 녹여내야만 비로소 그 지식들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책을 읽는다. 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녹여낼 수 있어야만 진정으로 지식을 얻은 것이다.

 

네 번째, 자신을 믿지 않고 본질을 믿는다.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나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나는 항상 옳은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기준이 될 본질을 믿어야 한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매번 흔들리고 고뇌한다.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해질 수 있다. 인간의 본성. 아니 생명의 본성인 가성비의 특성을 이해하고 항상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생명의 본성으로부터 나온 오류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본질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삶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것도 사실은 나의 기준에서 시작된 생각이다. 그렇다면 그 기준에서부터 의심을 시작해야 한다. 정말 내가 생각하는 삶의 기준, 상식, 지식은 정말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짜'인가? 성공한 이들은 자신의 기준을 꺼내어 바라보고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위대한 사람들의 지식을 자신의 삶에 녹여내고 각자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성공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자신이 치열하게 만들어낸 삶과 성공을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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