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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연금술사-파울로 코엘료

by 글쓰는 개발자. 2022. 7. 28.

연금술사를 완독한 수로 친다면 벌써 5번은 읽은 것 같다. 매번 읽을때마다 '마크툽'이라는 단어에 집중했던 것 같다. 모든 것은 쓰여져있다는 말로 열심히 산다면 적혀진대로(나는 특별하다는 생각)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갈거라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읽었다. 하지만 이번에 읽을때는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예전엔 주인공인 산티아고의 눈으로 작품 속을 여행했다면 이번에는 산티아고가 여행중 만난 자신의 꿈을 각자의 이유로 포기한 이들에게 이입되었다. 사실은 내가 특별하고 주인공처럼 반드시 성공할 줄 알았지만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들로는 주인공이 아닌 그 주변인물들처럼 조건이 되면서도 지레짐작으로 포기하고 중요한 가치를 눈앞에 두고도 눈을 돌려버리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나와 겹쳐보이는 느낌이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고 세상의 주인공은 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 나갈 수록 나라는 사람은 그저 인간에 지나지 않고 내가 바라던 것은 신기루처럼 매번 손에 잡히지 않았다. 주인공처럼 되고 싶지만 주인공처럼 시련을 받아들일 용기도 없고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었던 것이다. 

 

세상은 간절하게 원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간절하게 원하는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간절하게 원한다는 것은 산티아고처럼 행동으로써 배우고, 고난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주변에 존재하는 삶의 이정표들을 찾아내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나는 매번 자신을 의심하고 살았다. 의심은 용기를 잃게 만들고 실패를 상상하게 하고 삶을 제자리에 잡아둔다.

의심을 버리고 행동하고 자신의 길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며, 그 과정에서 삶의 힌트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하면서 앞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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