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존재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순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항상 판단을 내리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인간은 어느 순간에도 변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죽음이 항시 존재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3년을 수용되었다가 자유의 몸이 된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의 저서이다.
저자는 그 곳에서 실존하던 인간의 본성과 내면의 특수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살아남기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와 그 과정에서 느낀 인간의 정신적 특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수용소에 들어가자마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심지어 몸에 난 털까지고 빼앗긴채로 앞서 가스실에서 죽어간 수감자의 너덜거리는 옷을 받는다. 인간으로써의 모든 존엄을 잃어버리고 점점 더 열악해지는 환경속에서 언제든 작업자로써 필요가 없어졌다고 판단되는 순간 가스실로 끌려가 죽음을 당해야한다. 그런 곳에서의 3년이란... 살아남아도 재정신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다. 또 한가지 기가 막힌 것은 그들을 통제하는 사람 또한 그들과 같은 수감자인 카포들이다. 그들은 관리자들로 부터 일종의 편의를 약속받고 다른 수감자들과는다르게 더 나은 환경과 권력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같은 수감자인 같은 민족을 오히려 더욱 핍박한다.
매일 묽은 수프와 감자하나로 연명하며 잠과 노동으로 가득찬 하루들... 그 속에서 같이 살아남기로 이야기를 나눴던 이들이 하나씩 죽어간다. 가족들의 생사는 알수도 없고 어딘가에 살아있을거라 굳게 믿으며... 그렇게 3년의 생활을 이겨내고 비로소 그는 해방된다. 회상이 끝난 뒤 그는 로고테라피라는 학파를 세우고 자신이 느낀 경험들을 활용해서 여러 환자들을 치료하고 지식을 전파했다.
책의 절반은 수용소에서의 경험 절반은 심리학적 연구와 조언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삶을 살아가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 그런 질문들에 대해서 시각을 넓혀줄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는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인지하고 실행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다.'
요즘말로 금수저 흙수저를 말하는 시대에 과연 우리의 운명이 진정으로 정해졌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꼭 봤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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