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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

15화.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그 일 자체를 떠올려서는 안된다.

by 글쓰는 개발자. 2022. 5. 3.

매번 나쁜 습관을 바꾸겠다면서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의지가 없어서? 변화가 두려워서?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아서? 모두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나쁜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그것들을 바꾸겠다고 더욱 그것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나쁜 습관을 끊는데 왜 더 집중하냐고 물어볼 것이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나 술 끊을거야"

"나 담배 끊을 거야"

"나 이제 기름진 거 안 먹을 거야"

"나 오늘부터 치킨 끊어"

"이제 모임 자제하고 공부할 거야"

"이제 커피 줄일 거야"

 

이 모든 다짐들의 특징이 무엇일까? 끊겠다는 행동들을 입으로 말하면서 스스로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 술을 끊겠다면서 매번 누군가에서 술이라는 단어를 꺼내고 무의식적으로도 매번 '이제 술 끊기로 했는데...' 하면서 속으로 끊임업이 술 생각을 한다. 그러니 기회가 왔을 때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결국 입에 다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나를 바꾸고 싶다면 그것들을 떠올리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술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반사적으로 헬스장을 가서 운동에 집중한다던지, 책을 꺼내 책을 읽는 등 그 습관들을 대체할 그 무엇을 그 자리에 바꿔 넣어햐 한다는 말이다. 인간의 무의식은 생각보다 너무나 강해서 의식이 무엇을 하려고 해도 무의식이 의식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의식은 하루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나의 최대 행동 패턴들이다. 그 무의식을 대체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유지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변하지 않는다.

 

인생을 바꾸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의식에서 나를 움직이는 것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의식적인 것들로 대체한 뒤 무의식으로 전환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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