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나쁜 습관을 바꾸겠다면서 실패하는 이유는 뭘까? 의지가 없어서? 변화가 두려워서?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아서? 모두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나쁜 습관이라고 생각하는 그것들을 바꾸겠다고 더욱 그것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나쁜 습관을 끊는데 왜 더 집중하냐고 물어볼 것이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나 술 끊을거야"
"나 담배 끊을 거야"
"나 이제 기름진 거 안 먹을 거야"
"나 오늘부터 치킨 끊어"
"이제 모임 자제하고 공부할 거야"
"이제 커피 줄일 거야"
이 모든 다짐들의 특징이 무엇일까? 끊겠다는 행동들을 입으로 말하면서 스스로 그것에 집중하고 있다. 술을 끊겠다면서 매번 누군가에서 술이라는 단어를 꺼내고 무의식적으로도 매번 '이제 술 끊기로 했는데...' 하면서 속으로 끊임업이 술 생각을 한다. 그러니 기회가 왔을 때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면 결국 입에 다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나를 바꾸고 싶다면 그것들을 떠올리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술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반사적으로 헬스장을 가서 운동에 집중한다던지, 책을 꺼내 책을 읽는 등 그 습관들을 대체할 그 무엇을 그 자리에 바꿔 넣어햐 한다는 말이다. 인간의 무의식은 생각보다 너무나 강해서 의식이 무엇을 하려고 해도 무의식이 의식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의식은 하루의 대부분을 사용하는 나의 최대 행동 패턴들이다. 그 무의식을 대체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유지하려 노력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변하지 않는다.
인생을 바꾸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의식에서 나를 움직이는 것들을 파악하고 그것들을 의식적인 것들로 대체한 뒤 무의식으로 전환될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화. 고도의 집중과 몰입. (0) | 2022.05.05 |
---|---|
16화. 루틴은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게 최적화 하는 것이다. (0) | 2022.05.04 |
14화. 중심이 잡히지 않은 힘은 힘이 아니다. (0) | 2022.05.02 |
13화. 삶을 살아가는 목적은 추억을 쌓기 위함 (0) | 2022.05.01 |
12화. 왜 채우려고만 들까 (0) | 2022.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