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기352 169화. 성장이 싫증을 없앤다. 싫증을 느끼는 이유는 손에 넣은 사물이나 환경이 변화 없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싫증이라는 것은 자신이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성장을 그릇에 비유하자면 그릇에 새로운 물을 가득 부어놓으면 시간이 지나서 그 물은 점점 썩어갈 것이다. 하지만 그릇이 점점 더 커져서 새로운 물을 자꾸만 부어줄 수 있다면 그릇 안의 물을 계속해서 새로운 물과 섞이며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인간도 이처럼 계속해서 성장해야만 싫증을 느끼지 않는 것이다. 현재 무언가에 싫증을 느끼고 있다면 그 이유는 사실 자신이 성장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성장하지 못하는 하루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성장이란 결국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행위인 것이다. 매일 어제의 자신보다 성장하.. 2022. 11. 10. 168화. 사치 사치를 좋아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경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사치란 본능에 가까운 것이다. 자신의 생활에 어울리지 않는 물건을 사고 싶어 하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에 끌리는 이유는 인간에게 사치란 자신을 타인과 차별화시켜주는. 혹은 타인과 같아지는 행위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특별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치란 인간이 지닌 기본적인 욕구이며, 사치스러운 사람들이 바보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사치의 욕구를 이겨내고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봐야 옳은 것이다. 무작정 사치를 멀리하고 경멸하기보다는 자신에게도 그러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조금씩 본능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2022. 11. 9. 167화. 반대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 반대를 할 때 그 주제에 대해서 천천히 사고한 뒤에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반대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일반적인 사람은 반대를 하는 이유에 직관이 아주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주제를 말하는 사람의 외모나 말투, 그리고 그 사람의 평소 행실을 보고 주제에 대한 반대를 한다. 그 주제가 정말로 괜찮은 일인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뒷문제가 된다. 사람에게 무의식적인 언어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확고한 근거가 없음에도 일반 반대부 터하고 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주장하고 그것을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면 자신의 평소 행실과 인품, 그리고 외모를 먼저 호의적으로 만든 후에 주제를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주장을 사상 대방이 받아들이는 확률을 .. 2022. 11. 8. 166화. 현실 대부분의 사람은 사물이나 상황 그 자체에서 오는 현실을 보지 못한다. 그것들을 바라보는 자신의 상상으로 누군가는 한없이 불행하게도 누군가는 한없이 행복하게도 바라보게 된다. 인간은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는 상상과 함께 살아간다. 이러한 상상은 자신이 머릿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또한 위험하고 또한 이롭다. 그렇기에 인간에게 현실이란 결국 자신 주변의 환경이 어떠한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보는 것도 상당 부분 맞는 말인 것이다. 인간에게 그 어떤 상상도 가미되지 않은 현실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상상은 결국 현실을 왜곡하고 제대로 된 현실이 있다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2022. 11. 7.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