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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62

122화. 인간은 모두 선하다. 인간은 모두 선하다. 비록 자기 자신만의 생각일지라도. 수많은 사람을 살해한 살인자라도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신은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있다. 인간은 모두 자신의 삶을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두가 선하다. 하지만 인간의 기본 욕구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혼자서만 선하다는 생각을 가지면 결국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으로 변모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인정받지 못하는 분노를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표출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선함을 확인하고 싶다면 주변의 평가를 들어보면 된다. 직접 물어 듣는 것보다 내가 없을 때 하는 이야기들이 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다. 2022. 9. 24.
111화. 성장 인간은 성인이 되면 성장이 끝난 줄 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런 사람인 것을 납득시키고 그대로 살아가려 한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그러니 알아서 맞춰줘라." 이런 자세는 인간관계를 악화시키고 편협한 사고를 더욱 깊게 만든다. 인간의 성장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본인이 노력한다면 언제든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스스로 성장을 끝내려는 사람만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분명히 나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신을 항상 성장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그것이 깨어있는 삶을 사는 첫걸음이다. 2022. 9. 13.
110화. 강함 인간에게 주거를 제공하고, 오락을 제공하고, 풍부한 음식과 산해진미를 제공하고, 건강까지 주어도 인간은 언제나 불행과 불만을 느낀다. 인간은 언제나 인간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강함을 원한다. 불로불사를 꿈꾸거나 상상의 힘을 원하고 초월적인 지식을 얻기를 원한다. 그래서 삶은 언제나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결국 이뤄질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깨닫고 삶에서 어떻게 만족을 이끌어낼 것인지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2022. 9. 12.
109화. 소식 누군가에게 어떤 소식을 전할 때는 조금의 꾀를 부려야 한다. 새로운 사건이나 사고를 조금 오래된 것처럼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은 세상의 소식을 알지 못했다는 열등감에 사로잡혀서 오히려 고마움보다 적대심과 거부감을 드러내게 된다. 인간이라는 생명은 집단에서 멀어졌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무의식에서 두려움의 감정이 우선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항상 소식을 전할 때는 무심하게 소식이 시간이 꽤나 지난 것처럼 이야기하라. 사소하지만 인간 관계에 있어서 사람들은 자신도 소심하고 때로는 약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인간은 글을 쓰고 기계를 다루는 대단한 존재로 아직 제대로 진화하지 못한 미성숙한 동물이다. 항상 자신의 심리와 자세를 되돌아보는 자세를 가지고 상대방을 대하라. 2022.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