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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화. 내 말이 진리 내 말이 진리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세상의 진리인양 말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의 말보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더욱 값진 것이고 상대방의 생각은 나보다 떨어진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누구보다 똑똑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어리석다. 하지만 항상 다른 사람의 생각에 동조하는 것 또한 옳은 것이 아니다. 옳은 것은 상대방과 내 말 중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유추할 수 있는 지혜이고 그 지혜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생각을 조정하거나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닌 그저 나만 나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통제하려 하는 것은 힘이 든다. 그리고 쉬이 통제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에게 이것저것 지시하.. 2023. 3. 6.
283화. 이별 서로가 만족하는 이별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별을 해야만 한다면 반드시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에게 주어진 애매한 시간은 서로를 병들게 하고 서로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들 뿐이다. 이별은 그 순간에는 슬픈 것이지만 그것을 이겨내고나면 반드시 성장을 가져온다. 그렇기에 삶은 이별과 만남의 반복이다. 누군가의 죽음도 이별이고 매일 잠시 멀어지는 순간 또한 이별이다. 이별은 항시 일어나며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지금 현재에만 존재하는 새로운 사람이다. 만남과 이별 그 의미는 만남의 순간에 얼마나 집중해서 상대방을 대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관계의 이별을 고하는 것은 매번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 그 가운데 시간을 헛되이 보냈기에 아쉬운 것이다. 매 순간 상대에게 집중하고 그 순간을 .. 2023. 3. 5.
282화. 법칙 세상에 알려진 법칙들은 정말로 세상을 살아가며 반드시 필요한 것들일까? 선한 자는 언젠가 꼭 복을 받고 악한 자는 언젠가 꼭 벌을 받는다. 이런 선악의 법칙들은 반드시 유효한가? 혹은 부자는 욕망에 사로잡혔으며 언젠가 부로 인해서 반드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등등 세상에는 반드시 따라야만 할 것 같은 법칙들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러한 법칙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부자라고 해서 꼭 돈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 사람도 많고 악하다고 불리지만 자신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세상의 법칙을 벗어난 사람인가? 사실 법칙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이 신이라는 이름을 빌려 자신의 마음대로 살아.. 2023. 3. 4.
281화. 진리 세상 모든 것을 관통하는 진리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상의 마스터키다. 모든 것을 알고 활용할 수 없으니 그것들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진리가 존재하고 그것만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인간의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세상에는 아직도 인간이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고 인간은 아직도 일일이 그 사실들을 검증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눈을 감기 전까지 알던 진리가 세월이 지나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는 것을 조상들의 기록으로 인해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진리라는 마스터키를 얻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은 언제까지고 존재할 것이다. 종교를 믿고 전통을 따르는 것은 결국 진리라는 신과 .. 2023.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