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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화. 산행 맑은 날씨에 산행을 하면 정말로 맑은 정신으로 내려오게 된다. 맑은 공기 숲속냄새 그 모든 것이 산뜻하게 온몸을 감싸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산행을 하며 항상 느끼는 것은 처음엔 아주 산뜻하게 올라가다가 점점 숨이 차고 땀이 흐르면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는 것이다. 인생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처음에는 세상에 대한 신비로움과 기대로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힘든 순간들을 느끼게 되고 그만 주저 않고 싶어 진다. 그리고 내리막길을 만나서 신나 하다가 또다시 고비를 만나서 쉬고 싶어 진다. 모든 산행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인생과 산행을 비교했을 때 이러한 점들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사람들 마다 각기 다른 생각들로 산을 오르겠지만 내가 산행을 하며 느낀 것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무엇이 그렇게 죽도록 힘들까.. 2023. 2. 26.
275화. 안다는 것. 안다는 것. 무엇을 안다는 것인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 설명함으로 인해서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가? 안다는 것은 주관적이다. 주관적인 것을 객관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지식을 쌓고 세상에 보이는 것은 결국 인간 사회에서 인간을 설득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적용할 수 없는 지식이라면 알아서 무엇하겠는가. 아니, 지식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 아닌가. 그렇다면 지식은 처음부터 인간과 인간사이에서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식의 근원이 사람과 사람사이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으니 결국 안다는 것은 인간을 설득하는 이론과 감정을 안다는 것이다. .. 2023. 2. 25.
274화. 걷기 걷기는 사람을 들뜨게 만들기도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기도 한다. 걷기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해야 하는 활동이지만 살기 위한 목표를 가진 걷기가 아니라, 아무런 목적도 없는 생각 없는 걷기가 때로는 살기 위해서 더욱 필요한 걷기가 될 때가 있다. 바로 목표만을 위해 걸어가는 자신을 바라봐야 할 때가 바로 그때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어디로든 걸어가는 것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 생각이 어떠한 답을 찾아내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생각이 증폭되고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걷는 것은 오히려 많은 아이디어와 생각도 못한 답을 찾을 수 있게 해 준다. 과학적 걸음의 효과도 좋지만 결국은 자신의 안에 있는 무의식의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생각 없이 걷기의 본질이다. 인간의 무의식은 논리보다.. 2023. 2. 24.
273화. 우연 삶을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상황들은 모두 우연히 생겨난 일들이다. 수많은 부모 중에 지금의 부모님을 만난 것은 우연이고 그 부모님의 밑에서 자라면서 만난 형제, 친구, 주변 사람들, 환경 모든 것들이 우연이다. 그런 우연의 연속인 삶을 살면서 자신의 환경과 주변 사람들을 탓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성공한 사람들에게 "당신이 성공하게 된 그 일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은 바로 "우연히 하게 된 일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였다. 그렇다면 삶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한 조건은 환경이나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태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건 그 상황과 조건 속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 것. 그것이 성공의 가장 첫 번.. 2023.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