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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

57화. 조언

by 글쓰는 개발자. 2022. 7. 6.

사람들은 주변 사람에게 조언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족, 친구, 직장 등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한다. 조언은 분명 그 사람을 위해서 하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그 조언은 정말 그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 조언을 하는 사람은 그 정도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어야 하고, 조언을 받는 사람은 조언을 주는 사람이 정말로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는 것인지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정보를 취할 때 따져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이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한다고 생각해보자. 초록창이나 다음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블로그 글이 뜨거나 개인 홈페이지가 검색 결과로 나온다. 그 무수히 많은 정보 중에 제대로 된 정보는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일단 블로그와 개인 홈페이지의 정보들에 적힌 정보들은 모두 원문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적어 공유한 것은 그 원문을 읽고 자신이 느꼈거나 정리하고 싶은 부분을 축약한 것이기 때문에 원문을 아예 통째로 복사해놓지 않았다면 그 정보는 한번 가공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긴다. 알아보니 블로그의 글은 다른 유명한 블로그의 글을 보고 정리한 것이었다면? 그것은 2번 가공된 것이다. 그런 일이 몇 번씩이나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게 현재의 인터넷 블로그 정보들이다. 그렇다면 몇 번의 주관적 생각을 거친 글이 정말 원문과 같은 정보를 담고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조언 또한 이와 비슷한 것이다. 사람들은 어디서 들었던 말들을 기억하고 있다가 자신의 생각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조언으로 준다. 그 정보의 원래 주인이 자신이 아니지만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해주기 위해서 정보를 각색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춰서 말하는 것이다. 조언을 받는 입장에서 그 말들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 정보는 몇 번의 가공을 거친 정보일지를 생각한다면 그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은 아주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조언을 하는 사람은 실제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그 정보의 주인인 사람이 되어야 하고, 조언을 받는 사람은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정말로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거나 그 분야에서 실패한 사람이 아닌지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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