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기352 189화. 바람같은 비판 곰팡이는 통풍이 되지 않는 축축한 곳에서 자라고 번식한다. 이와 같이 비판이라는 바람이 없는 조직은 쉽게 부패와 이권다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비판이란 의심이나 심술에서 나오는 고약한 의견이 아니다. 비판은 바람과 같아서 시원하게 눅눅하게 조직 속에 곪은 부분들에 바람을 불어넣어 준다. 좋은 비판을 많이 하는 조직일수록 그 내부는 매일매일 새로운 긍정적 변화를 위해서 바쁘게 움직인다. 비판은 쉼 없이 듣는 것이 좋다. 바람과 같은 비판이 가득한 조직은 언제나 미래를 향해서 매일매일 나아가고 있다. 2022. 11. 30. 188화. 지배 지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지배욕에 따라서 움직이는 지배이고, 다른 하나는 누구에게도 지배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행하는 지배다. 누군가를 지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두가 평등한 대우를 받기를 원하는 나에겐 지배란 누구의 지배도 받고 싶지 않기에 행하는 지배 쪽이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평등을 전파하기 위해서 지배가 필요한 것이다. 지배욕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뒤흔드는 사람들이 지배하는 위치로 가기 전에 먼저 그 자리를 잡고 평등을 전파하는 지배를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지배가 무엇인지를 알고 똑똑하게 지배를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으로써의 지배가 아닌 합의로써의 지배. 그것이 내가 원하는 지배의 이상이다. 2022. 11. 29. 187화. 인정 무언가를 인정한다는 것.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 그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인정한다. 두 번째, 그것이 세상에서 너무도 흔하게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기 때문에 인정한다. 세 번째, 이미 일어난 현상이나 결과이기 때문에 인정한다. 인정한다는 것은 선악 중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미 전통이 된 관습은 선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이미 일어난 것들이 선으로 인정된다면, 과거의 부조리들은 모조리 옳은 것인가?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습이나 전통, 정치를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 인정할 것인가. 생각하지 않고 살다 보면 사는 데로 생각하게 된다. 절대 자신을 과거의 관습에 녹아들도록 해선 안된다. 항상 생각하고 움직일 준비를 .. 2022. 11. 28. 186화. 휩쓸리지 마라. 사람들은 간단히 설명할 수 있거나 다수가 동의하는 사회적 합의를 언제나 정답이라고 쉽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다수의 의견에 동조해서 살아가는 것은 분명 삶을 편하고 쉽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언제나 옳고 소수의 의견이라고 해서 언제나 틀린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삶에서 어떤 가치를 최고로 여길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다수의 의견에 휩쓸려서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중에 후회한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만의 가치는 반드시 자신이 정하고 지켜가야 한다. 그래야만 나만의 삶을 스스로 만족스럽게 살아갈 첫 번째 단추를 끼우게 되는 것이다. 2022. 11. 27.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