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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27

187화. 인정 무언가를 인정한다는 것.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 그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인정한다. 두 번째, 그것이 세상에서 너무도 흔하게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기 때문에 인정한다. 세 번째, 이미 일어난 현상이나 결과이기 때문에 인정한다. 인정한다는 것은 선악 중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미 전통이 된 관습은 선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이미 일어난 것들이 선으로 인정된다면, 과거의 부조리들은 모조리 옳은 것인가?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습이나 전통, 정치를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 인정할 것인가. 생각하지 않고 살다 보면 사는 데로 생각하게 된다. 절대 자신을 과거의 관습에 녹아들도록 해선 안된다. 항상 생각하고 움직일 준비를 .. 2022. 11. 28.
161화. 직업 직업에 집중하면 쓸데없는 잡생각을 멀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하면서 현실을 불평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걱정한다. 직업이라는 것은 단순히 생계유지의 수단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렇기에 예로부터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일을 손에서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매일 24시간이 주어진다. 그중 대부분의 시간을 직업을 통해서 소모하고 있는데, 그 시간 속에서 계속 불평과 불만을 쏟아낸다면 삶이 어떻게 만족스러울 수가 있겠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언제나 한정적이기에 직업에 몰두하는 것은 곧 내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고 불평과 불만을 잊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2022. 11. 2.
151화. 사수 사수가 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아무 생각 없이 사수가 되었을 때 내가 받았던 교육들은 까맑게 잊고 그저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만 신경을 썼다.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지는 그저 나에게는 귀찮은 일일 뿐이었다. 진정 존경할만한 사수가 되는 조건은 어떤 것일까? 좋은 사수들은 무작정 거절하거나 부정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가르칠 사람에게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그들이 하는 순수한 질문을 그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사수가 되면 신경 쓸 것들이 너무나 많다. 자신의 일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교육까지 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존경받는 사수들은 자신의 일도 열심히 하면서 배우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 자신의 생각과 이념 .. 2022. 10. 23.
138화. 낮은 시점 가끔은 허리를 굽혀 가능한 한 가장 자세를 낮추고 세상을 바라보면 아주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어릴 적 멀게만 느껴지던 등굣길 동네 뒷산 그리고 넓은 운동장이 그렇다. 한없이 넓어 보이고 한없이 멀어 보이던 것들이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때 그 시절 신기하고 압도당하는 듯한 감정을 잊어버리고 살다가 낮은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눈높이 만으로 이렇게 세상이 다른데, 매번 같은 시선과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불평하는 것은 나 자신이 만들어낸 아집이었던 것이다. 세상을 다양한 높이에서 바라보고 좀 더 풍요롭게 느낄 수 있다면 매일매일이 어린이의 눈처럼 새롭고 즐거운 것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2022. 10. 10.